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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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강지영

출판사 : 자음과모음 / 2020년

도서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76038

디즈니 플러스에서 최근 방영을 시작한 킬러들의 쇼핑몰 의 원작이다. 드라마 예고편이 마음에 들어서 보기 전에 원작 소설을 먼저 읽게 되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출해서 20년만에 돌아온 삼촌 정진만이 홀로 남겨진 조카 정지안과 같이 살다가 어느날 삼촌이 자살로 죽음을 맞는다.

삼촌의 집에서 몰랐던 삼촌의 비밀을 발견하면서 그 비밀로 정지안의 목숨이 위협받게 되는 상황과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서술되었다.

176쪽의 비교적 짦은 내용의 소설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장르소설은 양판소의 소설들을 읽다보니 10권 넘어가는 이야기들을 보다가 이렇게 1편으로 간략히 끝나는 소설을 읽은 것이 오히려 생소하였다.

그래서 이야기의 구조가 축약이 되어 짦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직접 서술하지는 않았지만 정진만의 과거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여백이 있었다.

결말에서 이러한 축약된 구조가 조금 아쉬움을 주지만, 그것도 상상의 여백을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웹소설 장르와는 다른 재미랄까?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과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의 차이는 많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정진만 캐릭터일 것이다. 드라마 예고편에 나온 삼촌 정진만은 이동욱인 데, 소설 속 정진만은 대머리에 풍성한 턱수염을 가진 털보 아저씨로 묘사가 되었다.

예고편 때문에 인식의 혼동이 많이 왔다.

이 소설의 핵심 문구는 소설 초반에 나온다.

잘 기억해. 무는 개는 짖지 않아. 그건 짖게 만들면 더 이상 물 수 없단 뜻이기도 해.
개를 짖게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 놈 앞에서 내가 강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거든.

그리고 반복되는 잘들어, 정지안 도 눈에 남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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