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2700X 에서 5700X 업그레이드

라이젠 5700X 업그레이드 이유

발열 문제

장마가 심하게 온 후 처서가 지나니 뉴스에서도 날씨가 선선해져서 가을이 온 듯 싶다고 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나한테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하는 상황이 있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책상 밑에 두고 사용하는 데, 날씨가 선선해 졌는 데, 이상하게 발 부근은 최근 뜨거운 열풍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서 책상 아래도 더운가 보다 했는 데, 상체 부근은 안더운데 종아리 부분의 다리는 덥다는 것이 이상하다 싶어서 컴퓨터 케이스를 만져보니 따뜻한 열기를 느꼈다.

컴퓨터에 발열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었다.

발열 체크

발열 체크를 하기 위해 컴퓨터에 설치된 것 중에 라이젠 마스터 ( Ryzen Master )를 실행해서 체크를 해 보았다.

뭔지는 모르겠는 데, 2개가 온도와 관련해서 나오는 데 하나는 70도 정도이고 남은 하나는 90도 였다. 도움말을 봐도 이해가 안되어 일단 90도라는 것이 있어서 불안을 느꼈다.

그래서 온도 체크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NZXT CAM 이라는 프로그램이 자주 거론되어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기로 했다.

무료 프로그램이라서 설치를 해 보았다. 알아보니 NZXT 라는 회사는 쿨러 전문회사여서 자신들의 장치의 성능을 체크하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라고 한다.

NZXT CAM 프로그램 다운로드

다운로드 : https://nzxt.com/software/cam

위 페이지로 접속하면 다운로드 버튼을 볼 수 있다.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 보았다.

NZXT CAM 프로그램 게스트 모드 사용

설치가 끝난 후 마지막 화면에서 회원가입 등이 나오는 데, 게스트 모드로 계속 을 클릭하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유료라거나 회원가입을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회사 컴퓨터 발열 체크

집에 있는 것만 체크를 하면 비교가 될 수 없었기에, 회사 컴퓨터를 체크해 보았다.

CPU온도가 40도로 체크가 되었다. 며칠 동안 계속 재부팅도 없이 사용중인 상태인데도 40도가 나왔다. 인텔 7세대 I7-7700 CPU이다.

라이젠 2700X 발열 체크

집의 PC를 체크해 보았다.

PC를 부팅하자마자 체크한 것인 데, 63도가 나왔다. 높은 것인가?

특이한 것은 팬의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CPU 팬이 안도는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그럼 문제가 심각한데…

CPU팬 1번 전원부

알고보니 저 팬의 체크는 메인보드에서 CPU팬 전원을 공급하는 단자를 FAN1에 접촉해야 하는 데, 나는 FAN2에 접촉해서 체크가 안된 것이었다.

원인 의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닌 상태이나 게임을 할 때 버벅임이 최근에 자주 발생해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던 상황이었던 만큼 발열을 그 컴퓨터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의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발열 원인을 찾아보았는 데, CPU팬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였고, CPU 쿨러와 CPU 사이의 써멀구리스가 굳어서 발열이 높아졌다고 생각되었다.

추가로 그래픽카드의 팬이 혹시 작동이 되지 않나 싶었는 데, 이것은 아니었다. 절전 기능이 좋아서 GPU온도가 높아지지도 않고, 게임을 할 경우 높아지면 팬이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슬롯에서 빼서 확인해 보니 팬에 먼지도 얼마 쌓이지 않은 깨끗한 상태여서 발열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써멀구리스를 구입했다.

Thermalright TF4 서린 (4g) CPU쿨러 써멀구리스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다나와에서 인기순위에서 부담없는 가격에 빠르게 받을 수 있는 Thermalright TF4 서린 (4g) CPU쿨러 를 주문하였다.

이제 곧 발열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문제 발생

무뽑기 현상으로 CPU 고장

써멀구리스 도착 전에 쿨러를 먼저 청소해 보려고 쿨러 제거 작업을 하였다.

라이젠 2700X 는 커다란 공랭식 쿨러가 번들로 제공되었다. Wraith PRISM 이라는 쿨러로 10만원대라고 하는 좋아보이는 쿨러이다.

쿨러 장착 방식이 양쪽의 지지대를 걸쇠에 거는 방식인 데, 이게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쿨러를 떼어 냈는 데, 사고가 발생했다.

라이젠 2700X와 함께 떼어내진 것이었다.

알고 보니 이러한 현상을 무뽑기 현상이라고 한다.

https://namu.wiki/w/%EB%AC%B4%EB%BD%91%EA%B8%B0%20%ED%98%84%EC%83%81

이러한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 인텔 CPU 구형에서도 발생하곤 했으니까. 그래서 큰 걱정하지 않고 CPU를 떼어낸 후 쿨러를 청소하였다.

CPU를 살펴보니 약간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CPU 한 쪽 구석의 2개의 핀이 약간 휘어져 있었다. 빼어내어질 때 휘어진 모양이었다.

걱정하지 않았다. 휘어진 핀을 피면 되니까.

문제는 필 때 핀 1개가 끊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에이 내가 직접하지 말고 고객센터에 맡길 것을… 이러면 자기과실이라 안 될 텐데…

혼미한 정신에서 결국 CPU를 구입하기로 했다.


라이젠 2700X 에서 5700X 업그레이드

CPU 선택

교체를 하기로 마음 먹고는 어떤 것으로 구입할 지를 조사를 해 보았다. 원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 인텔 CPU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 하기로 마음 먹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하게 진행하기 위해 2700X 중고로 알아보았는 데,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성능이 올라갈 것으로 알아보고 3700X 중고를 알아보니 26만원 정도였다. 바로 구입을 하려고 했는 데, 라이젠 4세대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가 혹시나 조사를 해 보았다.

라이젠 5700X 가 멀티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3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3700X보다 좋은 상태인 제품인 데, 4만원 정도 차이라면 괜찮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비교해 보았다.

라이젠 2700X 5700X 비교

https://www.cpu-panda.com/ko/compare_cpu-amd_ryzen_7_5700x-vs-amd_ryzen_7_2700x

성능 비교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열과 관에서 TDP 에서 65W 인 것이었다. 2700X가 105W인데, 이보다 더 낮은 전압을 요구한다는 것에 확실한 결정을 보았다.

그 외 성능 비교야 좋은 것이 많으니 이왕 하는 거 성능도 좋은 것으로 하고, 아쉽지만 인텔 CPU로의 업그레이드는 포기하였다.

사용중인 B450M Pro4 메인보드가 라이젠 4세대를 지원하고, 쿨러도 알아보니 5700G에 번들로 제공하는 것이 Wraith PRISM 보다 한급 아래인 Wraith Stealth 가 포함되어 있으니 문제가 없어 보였다.

라이젠 5700X 로 선택하였다.

5700X 장착

라이젠 5700X CPU 퀵배송 포장

지마켓을 통해 구입했는 데, 택배를 이용하지 않고 퀵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통해 구입을 하였다.

금요일이다 보니 택배로 받으려고 하다보면 주말을 넘길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cj대한통운, 롯데택배 같은 경우에는 업체는 당일택배를 해도 택배사 물류센터에서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서 돈은 들지만 확실히 받을 수 있는 퀵으로 받았다.

그래서 배송 포장이 뽁뽁이만 쌓인 상태로 도착을 하였다.

라이젠 5700X CPU 박스

DWcts 란 곳의 정품이라는 스티커로 밀봉이 되어 있었다. 중고보다는 멀티팩이더라도 정품이 낫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젠 5700X CPU 포장상태

내부는 스티로폼으로 보관되어 있었다.

라이젠 5700X CPU 꺼내기

PC의 케이스를 개봉 후 구입한 CPU를 준비하였다.

라이젠 5700X CPU 장착
음… 나름 청소를 했다고 하는 데 사진에는 아직 먼지가 많이 보이는군

CPU 소켓에 위치 확인 후 꼽아 주었다. 그리고 레버를 내려서 고정시켜 주었다.

Thermalright TF4 서린 사용

써멀구리스 Thermalright TF4 서린 (4g) 를 뿌려주었다. 많이 남았다. 더 작은 용량을 사도 되었을 텐데..

남은 용량을 언제 사용할 기회가 있을려나 모르겠다.

써멀구리스 도포 완료

써멀구리스 내용물 중에 칼 비슷한 장치로 나름 평탄화 작업을 하였다.

CPU 상판 골고루 도포하였다.

라이젠 5700X Wraith PRISM 쿨러 장착

2700X 의 번들 쿨러인 Wraith PRISM 을 여기에 장착을 하였다. 문제 없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해외에서는 10만원대에 개별 판매하는 제품이니 5만원대 공랭식 쿨러보다는 좋지 않겠나 싶다.

어치피 정격으로만 사용할 것이고 오버클럭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CPU 교체는 끝났다. 이제 제대로 작동되는 지 확인이 남았다.


작동 여부 확인

CPU 인식 확인

CPU를 장착한 후 각종 케이블을 장착 후 전원을 넣었다.

바로 부팅이 되지 않았다. 비프음이 들면서 2번 정도 반복되면서 재부팅이 일어나더니, 모니터 화면에 작은 글씨로 새로운 CPU가 감지되었다. 이전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것이라면 Y를 클릭해라 라는 의미의 경고창이 보였다.

Y를 클릭했다. 재부팅이 조금 길게 진행되었고 비프음이 한 번 나왔다.

재부팅이 정상적으로 되었다. 윈도우 11 로그인 화면을 보게 되었다. 확실한 확인을 위해 재부팅을 하면서 DEL 키를 눌러 CMOS 화면으로 들어가 확인을 해 보았다.

라이젠 5700X CMOS CPU 체크

라이젠 5700X 를 인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라이젠 5700X CMOS 온도 체크

온도를 확인해 보았다.

CPU 온도를 45.5로 체크가 되었다.

CPU Fan 1 속도도 체크가 되었다. 전원을 Fan1에 꼽아두었기 때문이었다.

안심이 되었다.

발열 체크

라이젠 5700X 발열 체크
윈도우11로 부팅 후 NZXT CAM 프로그램 을 실행해서 체크를 해 보았다.

46도 정도 체크가 되었다. GPU의 팬은 체크가 되지 않는 데, 게임을 실행해 본 후 다시 체크해 보니 그 때는 팬 속도가 나왔다.

게임 후 발열 체크도 2700X 때처럼 70도 이렇게 나오지는 않고, 55도 정도 나왔다.

무엇보다 토요일 하루 종일 PC를 켜고 생활했는 데, 케이스의 열긱 확실히 줄었다. 지난 주말 컴퓨터 이상을 의심할 정도 케이스에서 열기가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식었다고 느낄 정도였다.

라이젠 마스터 신형 프로그램
이미지 출처 : Ryzen 홈페이지

기존에 사용하던 Ryzen Master 는 작동이 되지 않아서 새로 다운을 받아서 설치를 하였다. 조금 바뀌었는 데 역시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참고로 위 이미지는 라이젠 홈페이지의 라이젠 마스터 페이지에서 캡쳐한 것이다. 실제 작동화면 캡쳐 이미지가 없고, 중요하지 않아서 참고용이다.


성능은 좋아졌나?

동영상 인코딩 속도

그러면 실제로 성능은 좋아졌나?
벤치마크할 프로그램도 없고, 이것을 위해 동영상 렌더링을 해서 비교하려고 해도 2700X가 고장난 상태라 비교 데이터를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먼저는 게임을 해 보았다. 기존에 했던 느낌보다 불편한 점이 없어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게임도 발열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버벅인 것이었기에 정확한 비교는 되지 않았다.

그러다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MKV를 MP4로 인코딩하는 하는 것으로 속도 증가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이 작업을 했을 때는 인코딩 속도가 3 ~ 3.5 정도였는 데, 오늘 인코딩한 영상의 속도는 4.8 ~5.5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인코딩이 되었다.

일단 빨라졌으니 마음은 놓였다. 부팅 속도도 약간 빨라진 거 같기는 한데 체감이 많이 되지 않았지만, 인코딩 속도는 수치로 확인이 되니 마음이 놓였다.

돈을 썼는 데, 실패한 것은 아니니까.


추가정보

라이젠 5700X 정보 : https://prod.danawa.com/info/?pcode=16741349&cate=1133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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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라이젠 2700X 에서 5700X 업그레이드

  1. 최소 3년은 인텔 최신 CPU로 바꾸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
    이제는 그래픽카드를 바꿔서 만족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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