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사용기

제품 구입 동기

PC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키보드는 정말 중요한 부속품 중 하나이다. 마음에 드는 키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힘들 정도이다.

최근까지 COX의 CK800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격대비 타건감이 좋은 기계식 키보드이었다. 그러나 유선케이블이 책상 위에서 거추장스러웠다. 조금 짦기도 해서 이동의 불편도 있었다.

한 때는 무선의 자유를 이용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끊김과 건전지의 교체가 마음에 안들어서 짦은 시간만 자유를 즐기고 다시 유선으로 돌아왔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그러한 불만족했던 기억이 희석되기도 했고, 제품들의 성능도 당시와는 달리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제품을 알아보았다.

찾는 성능은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해야 하고, 조용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키보드였다.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있지만, 텐키리스 방식이고, 원하는 것은 108키와 같은 정식 키보드를 찾았다.

또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사려고 했으나 마우스에서 버티컬형으로 세트로 된 것은 없어서 키보드만 사기로 했다.

찾다가 선택한 것이 로지텍 K375s 이었다. 가격이 32,000원대의 저렴한 제품이었다. 특이한 것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준다는 것이었다.

스펙상 마음에 들어서 구입 결정하였다.


제품의 개봉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일단 배송이 다른 곳에 비해 늦었다. 코로나19로 택배업체의 지연 문제가 있었나? 늦어도 토요일은 받을 줄 알았는 데, 일요일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일요일에도 일하는 택배기사라니… 고생하십니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제품은 하늘색 포장박스에 제품의 사진이 인쇄된 심플한 박스로 도착했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박스 측면의 뚜껑을 열고 키보드를 빼내려다 발견하게 된 동글이 (무선 수신기)였다. 일반적인 무선 제품은 제품의 하단에 삽입하는 공간을 두어 거기에서 착탈식으로 보관하는 데, 이 제품은 박스의 입구 부분에 꼽혀 있었다.

구성품은 키보드, 거치대, AAA형 건전지2개 (듀라셀 알카라인), 동글이 (무선 수신기)와 메뉴얼로 되어 있었다.

메뉴얼은 별로 중요한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쇼핑몰의 상세페이지가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제품의 세팅

제공한 AAA 건전지를 먼저 삽입하였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제품들은 공간을 적게 잡기 위해 일렬로 삽입하는 데, 이 제품은 상하로 삽입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옆에는 전원 버튼이 있었다.

키보드의 높낮이 조절 지지대가 있었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높이여서 이 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로지텍 이 제품의 사용후기에 칭찬을 받는 부분이 건전지 사용시간이 길다는 것인 데, 듀라셀의 OEM 제품을 써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유니파일 무선 수신기(동글이)를 PC의 USB포트에 꼽았다. 자동으로 인식이 되었다.

그리고 키보드의 전원을 키고 F1 펑션키를 눌렀으나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드라이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것인가?

다른 키보드들은 동글이만 인식되면 키보드 인식은 문제가 없었는 데…

결국 로지텍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했다.

드라이버 다운로드
https://support.logi.com/hc/ko/articles/360024690654

프로그램 설치를 하였다.

설치 후 화면에 보이는 설치 과정을 따라서 장치 추가를 하였으나 페어링 실퍠가 나왔다, 전원과 F1 펑션키의 사용상의 문제였다.

하단의 전원 버튼을 ON시키면 키보드 상단에 LED로 표시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한 기능이 없어서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결국 페어링에 성공하였다.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키보드이니만큼 PC와 스마트폰, 아이패드 3개의 장치에 연결하였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페어링을 할 때, 다른 장치들과 다르게 인증 코드를 입력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것도 처음에는 간과를 해서 넘겼다가 페어링이 안되는 줄 알았다.

키보드의 F2 펑션키를 눌러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연결 요청이 뜬다. 이 때 인증 코드를 키보드로 입력해야 한다.

숫자패드로 입력했는 데 인식이 안되었다. 아마도 num lock모드였던 것 같다. 이것도 LED 표시등이 없어서 몰랐던 것이었다.

PC의 드라이버 프로그램에서 키보드 설정에 표준 기능 키로 F1 ~ F12 사용에 체크를 하였다. 펑션키를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대로 사용을 해야 편했다.

디바이스 전환은 Fn 키와 같이 누르면 사용이 가능하니, 설정을 표준 기능으로 선택하였다.

이로써 장치의 설치와 세팅은 끝났다.


제품의 사용

이미지 출처 : 쇼핑몰 상세페이지

세팅 과정에서 거론했 듯이 3개의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런 제품이 처음은 아니지만, 블루투스와 일반 무선 방식의 2개의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은 처음 사용해 보았다.

그래서 연결시 첫번째 F1키는 무선 수신기를 장착한 PC와 MAC 하고만 연결이 된다고 한다.

F2, F3는 블루투스 장치들과 연결이 된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같은. PC에 블루투스 동글이를 장착하면 이것을 통해서도 연결이 된다.

블루투스 동글이가 있어서 테스트를 해 보았는 데, PC가 연결이 되었다. 그런데 속도가 무선 수신기보다 감도가 낮은 듯 싶었다. 조금 버벅였다. 테스트한 블루투스 동글이는 4.0 버전이었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이미지 출처 : 쇼핑몰 상세페이지

한 영 전환키 설명이다. 중요하다.

아이패드에서는 다른 전환키를 사용하니까.

키보드의 인쇄상태를 보았다.

고급형의 제품들은 각인하는 방식이거나, 백라이트 LED 방식의 키보드는 이중 사출 방식을 사용하는 데, 이 제품은 저가형 제품이라 그런 지 스티커를 붙인 듯한 느낌의 인쇄였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긇으면 기스가 나서 떨어질 것 같았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위에서 거론했 듯이 LED 표시등이 없다. 건전지를 절약하기 위해서인 지… 불편하였다.

그리고 Print Screen 키, Scroll Rock 키, Pause Break 키가 없다. Insert 키 등에 Fn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정말 불편하였다.

일례로 업무의 특성 상 간편하게 현재 윈도우창의 내용을 캡쳐할 때 사용하면 Alt + Prt Scrn 키를 누르려면 Alt + Fn + Insert를 눌러야 한다. 오른손으로 2개의 키를 클릭해야 한다.

게임 화면을 캡쳐하려면 윈도우키 + Alt + Prt Scrn 키에서 start + alt + Fn + Insert 로 4개의 키를 눌러야 한다.

해당 키 자리의 하단에 건전지 삽입부가 있어서 공간의 문제로 뺀 듯 싶다. 불편하다.

또한 F1 ~ F12키가 중간에 띄움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인지의 부조화가 있다. 빠르게 원하는 펑션키를 찾지를 못하고 있다.

디아블로2 게임을 하면서 스킬을 바꾸는 데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구성품 중 스마트폰 거치대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것보다 아이패드 프로를 거치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접이식 거치대를 이제는 회사에 두고 집에서는 이 거치대를 이용해 아이패드를 거치하고 있다.

물론 아이패드가 커서 불안하지만, 특별히 건드리지 않으면 거치에 문제가 없다. 필기를 할 때는 거치대에서 띄어내 바닥에 두고 필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키보드로 입력할 때는 펑션키로 페어링을 바꿔서 편하게 입력을 하고 있다.


제품의 문제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초기에 큰 문제를 발견하였다. 스페이스키를 클릭할 때 작동 불가와 엔터키의 작동 불가였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 간혹 클릭 인식이 안되었다.

바로 교환을 요청하였다. 교환하는 데 10일 걸렸다. 쇼핑몰에 나온 주소로 배송비를 내가 부담해서 직접 보냈더니 해당 주소는 한진택배의 통합주소라고 한다. 그래서 시간이 더 걸렸다.

보낼 때 키보드만 보냈는 데, 교환된 제품은 완제품이 왔다. 테스트 해서 보내달라고 하였는 데, 그냥 완제품으로 교환해서 보내준 모양이었다.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완제품 그대로 왔다.

그래도 새 제품이니 불량이 없겠지 싶어서 다시 세팅을 하고 사용을 해 보았다.

같은 증상이 반복되었다. 인식의 오류라고 생각해서 이 때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테스트를 해 보았다. 더 느렸다. 위에서 언급한 블루투스가 더 느리다는 것을 이 때 알게 되었다.

다시 무선 수신기에 연결해서 테스트해 보았다.

스페이스키와 엔터키를 누룰 때 힘을 줘서 누르면 문제가 없었다. 빠르게 타자를 할 때 섣누를 때는 띄어쓰기가 안되거나 줄 넘김없이 계속 쓰는 문제가 있지만, 강하게 누르면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또 다시 교환을 요청해 봐야 복불복이겠거니 싶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다.


총평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은 무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샀기에 목적에는 부합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일부 키의 인식의 문제가 있어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제품이다.

또한 일부 키들의 삭제와 LED 표시등의 부재로 사용에 불편을 주는 키보드였다.

장점 보다는 단점이 많은 키보드. 로지텍인데…

그래도 기존의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감과는 다른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 타건을 오랜만에 느껴서인 지 좋은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오래 타자를 하면 위의 인식 문제 때문에 의도적으로 힘을 주어서 키보드를 눌러서 였는 지, 아니면 멤브레인의 문제인 지 피로도는 전보다 높았다.

사실 다른 키보드를 찾고 있는 중이지만, 원하는 좋은 제품을 찾지 못해서 못바꾸고 계속 사용중이다.

다음에는 무선 버티컬 마우스의 사용기를 올릴 예정이다.

평가: 2/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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