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모니터 사용기

구입 배경

기존에는 크로스오버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35인치 모니터 UW3535를 사용중이었다. 2년 정도 사용하였는 데, 6개월 전부터 조금 더 넓은 모니터에 욕심이 생겨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 결국 선택한 것이 필립스 436M 4K UHD 모니터였다.

크로스오버 35인치 UW3535 커브드 모니터

작년 12월에 거실의 TV를 UHD 49인치로 바꿨는 데, 이 때 UHD의 해상도와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UHD 모니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있었다.

4K 해상도인 3840 x 2160에서 작업을 하면 넓은 화면으로 편할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다.

구입시기를 조율하다가 결국 추석 연휴가 끝난 이 후 샀다. 추석 보너스나 영향이 컸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구입했을 때 사은품으로 받은 포인트 60,000원을 이용해서 할인을 받았다.

구매 사이트 : http://www.e-himart.co.kr/app/goods/goodsDetail?goodsNo=0001314351

개봉 및 세팅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포장박스가 생각보다 컸다. 박스의 사이즈만 1090 x 764 x 338mm 로 수치로는 가늠이 되지 않는 큰 사이즈였다.

내 책상의 여유폭이 107cm여서 불안하기도 했다.

뚜껑을 여니 두툼해 보이는 스티로폴이 보였다. 홈 부분에 부속물들이 포장이 되어 있었다.

모니터의 안전을 위한 스티로폼이 두꺼워서 그랬나 보다. 크로스오버 모니터의 경우 얇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윗부분의 스티로폴을 빼내고 나니 모니터 본체와 충격방지용 지지대가 보였다. 박스의 폭이 큰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박스에서 모니터를 뺀 후 다행히도 사이즈가 확 작아보였다. 특이한 것은 받침대가 장착이 되어 있었다. 그동안 구매했던 모니터들은 CRT 모니터를 제외하고는 받침대를 조립했어야 했는 데, 이 제품은 장착이 되어 있었다.

내심 불만이었다. 왜냐하면 거치대에 설치해야 하는 데, 이러면 분해를 해야 하니까.

모니터의 본체 사이즈는 976 x 574 이었고 받침대 포함하면 976 x 661의 사이즈로 컸다.

부속품들은 DP케이블 / HDMI케이블 / 양반향 USB-C 케이블 / USB와USB-C 케이블 / 전원케이블 / 리모콘 / 건전지 2개가 들어 있었다.

드라이버와 메뉴얼 시디도 들어 있었다. 윈도우 10에서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인식되지는 않아서 시디에서 설치하였다.

모니터의 뒷면이다. 심플하였고 VESA 규격은 200 x 200 이었다. 대형 모니터이다 보니 VESA도 큰 듯.

뒷면에 OSD버튼이 있는 데, 불편한 위치에 있다. 쉽게 조작할 수는 없는 위치였다. 그래서 리모콘이 중요했다.

모니터의 ON OFF를 리모콘으로만 하게 되었다.

모니터 하단에 각종 포트들이 있다.

전원 / HDMI 2개 / DP 포트 / USB-C / USB / USB 고속충전 / D-SUB / 헤드셋출력 으로 되어 있다.

나는 기존에 DP포트를 이용해서 그것으로 사용했다.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책상에 임시로 배치를 해 보았다. 역시 기본 제공되는 받침대가 공간 활용도를 떨어지게 했다. 그래서 미리 구입해 두었던 카멜 거치대를 사용하기로 했다.

받침대를 분리하기 위해 나사를 풀었다. 나사는 한 쪽에 3개씩, 모두 6개를 풀었다. 이 나사가 없었으면 VESA 장착대에 장착하지 못할 뻔 했다.

카멜의 거치대를 책상에 설치하고 VESA 장착 지지대만 모니터에 세팅 후 거치대에 다시 설치를 했다.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거치대에 설치 후 최종 세팅된 모습이다. 아까의 기본 거치대에 비해 아래 공간의 활용성이 높아졌다. 거치대 받침대에 키보드를 올려 공간을 더 확보할 수도 있다.

모니터를 기존 받침대보다 높여서 공간을 더 확보해서 답답함도 줄었다.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모니터의 공간은 976 x 750으로 높이가 높아졌다. 그만큼 모니터 윗부분을 볼 때는 고개를 위로 젖히어야 한다. 나한테는 오히려 그게 더 좋다. 목에 긴장을 주어 거북목이 되지 않게 해줄거라 생각된다.

사용기

4K 모니터를 구입하려는 이유가 넓은 화면 공간이었다. 많은 창을 크게 띄어놓고 작업을 하려는 마음이었다.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인터넷 브라우저를 1920 폭으로 두 개를 띄어놓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크게 띄어놓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가독성이 힘들 정도로 글씨가 작게 느끼지는 것도 아니었다. 35인치의 3440 x 1440 해상도의 작업공간보다 더 좋았다.

원격접속으로 사무실의 듀얼 모니터 작업공간을 불러봤는 데, 2개의 모니터가 모두 보였다. 35인치에서 일부가 짤려서 하단 스크롤바로 이동해야 했는 데, 그것이 없어졌다.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게임도 잠깐 테스트를 해 보았다. 툼레이더 리부트를 해 보았는 데, 울트라 와이드의 가로로 넓은 기분은 느낄 수 없지만 꽉찬 4K 화면이 마음에 들었다.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미드 위쳐를 보았다. 화면에 꽉찬 비율이 마음에 들었다. 35인치 모니터에서는 블루레이 극장용 해상도에서만 마음에 들었지, TV용 영상에서는 레터박스가 생겨서 불만이었다.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불은 끄고 영상을 보니 우측 하단의 LED등이 거슬렸다. 전원 버튼 기능도 아닌 것이 쓸데없이 커서 보기 안좋았다.

처음에 이것이 전원 버튼인 줄 알고 얼마나 두들었는 지…

이 제품의 특징은 모니터 자체의 스피커였다. DTS Sound로 7W스피커 2개가 내장되어 있다. 음질이 좋아서 기존에 사용했던 앰프와 10W 스피커 2개 구성을 포기하고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하기로 했다.

총평

필립스 436M 4K HDR 400 UHD 로 A/S는 알파스캔에서 하는 제품이다. A/S에 대한 부담이 덜하겠지만, 초기 불량이 아니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 모니터이니 5일 동안 사용한 현재 문제가 없었으니 안심이 된다.

색상표현이 NTSC: 92% / sRGB: 129% / DCI-P3: 97.6% / Adobe RGB: 96% 으로 고급형으로 볼 수 있다. 확실히 이전 모니터보다는 선명한 색상을 보여 주었다. 색상 구분력도 좀 더 좋았다.

이 제품을 구입을 망설였던 것이 12.7kg의 무게였는 데, 모니터암을 포기하고 거치대로 변경하여서 구매를 했다.

무게 외에 망설이게 했던 것은 전력이었는 데 120w 전력이 부담이 되어서 밝기를 50%로 줄여서 사용하는 데 괜찮았다. 밝기가 450cd/m2 제품이어서 그런 지 50%로 줄여도 충분히 밝게 느껴졌다.

전력이 조금이라도 절약되기를 바랄 뿐이다.

모니터의 빛반사는 있는 편이어서 실내가 밝을 때 모니터에 내가 비추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게 좋은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지금은 약간 익숙해졌지만, 처음 모니터를 사용하였을 때 중앙 부분이 불룩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커브드 모니터를 사용하다가 대형 평면을 사용하니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였다.

일부 불만을 적었지만, 결론적으로 대형 해상도로 인한 넓은 작업공간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게임을 할 때도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게 게임 설정을 손 볼 필요도 없다는 것이 좋았다.

역시 큰 것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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