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잠수…


특별히 잠수를 탈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영화도 안보고 게임도 안하고 PC앞에도 거의 앉아있질 않았다.

그럼 뭘 했는가…

소설을 읽었다.
1999년쯤 PC통신에 연재하던 것인데 묵향이란 무협&판타지 소설이었다.

당시에는 이영도의 드래곤라자 등의 판타지 소설에 심취했을 때라 이 소설에 대해 알고 있었는 데 이미 PC통신에서 연재된 지 오래되어서 일일이 게시물을 읽기가 벅차 그만두었었다.

그리곤 기억에서 잊혀졌는 데 지난 주 수요일에 1권을 우연찮게 보게 되고는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완결이겠지, 무협이니까 5권내로 끝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 데…

이번 주말 내내 의자에 앉아서 보다가 허리가 아프면 누워서 보다가 그래도 허리가 아프면 잠시 자고, 다시 의자에 앉아서 보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12권까지 읽고 있었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이…

이런…

17권까지 나왔고 아직 완결이 아니라는…
그래도 계속 읽기 시작한 것인 현재 14권까지 읽었다.

앞으로 남은 게 3권… 이거 읽으면 뭐하나… 완결도 아닌데… 기분 찝찝한…

이번 주에도 왠지 저녁 내내 잠수가 될 지도…
[이 게시물은 라이노님에 의해 2008-04-15 19:07:3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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